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자원외교 주재관, 에너지와 '무관'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자원외교 주재관, 에너지와 '무관'

입력
2010.10.20 17:31
0 0

정부가 에너지∙자원 외교 강화를 위해 외국에 파견한 에너지 주재관의 대부분이 에너지 분야와 별 상관이 없는 부처 소속 공무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2008년부터 자원 확보를 위한 에너지협력 외교를 주요 국정과제로 정하고 중동,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중남미 지역 등 에너지∙자원이 풍부한 20개국에 에너지∙자원 사업을 전담하는 해외공관 주재관을 파견해 왔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김영우 의원이 20일 공개한 외교통상부 자료에 따르면 20명의 에너지 주재관 중 16명이 에너지 업무 연관성이 없는 정부 부처 소속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탄자니아 대사관 주재관은 통일부, 주미얀마 주투르크메니스탄 주파푸아뉴기니 주콩고민주공화국 대사관 주재관은 특허청, 주베네수엘라 대사관 주재관은 농림수산식품부, 주예멘 대사관 주재관은 중소기업청 소속이었다. 국토해양부 소속 공무원도 9명에 달했다.

업무 연관성이 있는 지식경제부 소속 공무원이 에너지 주재관으로 파견된 곳은 주몽골 주UAE 주가나 주볼리비아 대사관 등 4곳에 그쳤다.

김 의원은 "에너지 분야에 전문성이 있다고 보기 어려운 부처 소속 주재관들이 에너지와 자원을 확보하는 외교첨병의 역할을 하기는 힘들다"며 "중앙부처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주재관 선발만으로는 전문성 확보에 한계가 있으니 에너지 관련 민간 전문가도 채용할 수 있도록 개방형 선발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녹용기자 ltrees@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