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지난 반세기 1인당 국민소득이 50달러가 안 되는 최빈국에서 세계 10대 경제대국으로 성장해 다음달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의장국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세계는 아직도 대한민국을 선진국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경제적으로는 선진국이지만 국가의 품위가 아직은 부족하다고 보는 것입니다.
G20 정상회의의 진정한 성공은 남을 배려하는 작은 마음에서 시작됩니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청소년 행복나눔 자원봉사 대상'은 우리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인성을 갖추게 하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과 나눔을 실천하는 동기를 제공하여 21세기를 대표하는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계획됐습니다.
그동안 '청소년 행복나눔 자원봉사 대상'은 우리 청소년들이 자원봉사 활동을 하면서 숨어있던 갖가지 화제와 사연, 훈훈한 이야기들을 발굴해냈으며 청소년 자원봉사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해왔습니다.
올해 공모에서는 총 455건의 자원봉사활동사례가 접수돼 예심에서 125건이 선발됐고 1차 심사에서 62건, 2차 심사와 현장실사를 통해 최종 36건이 선정되었습니다. 심사를 하면서 우리 청소년들이 갖고 있는 자원봉사에 대한 열정과 훌륭하게 성장해 나가고 있는 모습에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특히 대상의 영예를 차지한 청주신흥고 김동호 학생은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암 투병이 계기가 되어 말기 암환자 무료서비스 시설에서 자원봉사활동을 시작해 6년 동안 꾸준하고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복지 현실의 여러 제도적 모순을 바로 잡아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만들고 싶다는 당찬 포부에 가슴 벅찬 감동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외에도 여러 분야에서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냅니다. 봉사활동을 통해 철저한 자기관리와 올바른 인성을 갖춰가는 청소년들에게 많은 격려를 보내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영예의 수상자들에게 축하를 드리며, 청소년들이 더 큰 대한민국의 당당한 주역으로 세계의 중심으로 우뚝 설 수 있는 글로벌 리더가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고승덕 심사위원장 (청소년나비운동본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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