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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우승 후보 KCC 개막 3연패 수렁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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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우승 후보 KCC 개막 3연패 수렁 속으로

입력
2010.10.20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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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후보로 꼽히는 전주 KCC가 개막 3연패를 당하며 불안한 스타트를 끊고 있다.

KCC는 20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수비 조직력이 허물어지며 86-97로 대패했다. 이로써 KCC는 16일 부산 KT와의 개막전(67-71)과 홈 개막전이었던 17일 서울 삼성전(88-90)에 이어 내리 3연패를 당했다. 아직 초반에 불과하지만 공수에서 우승후보다운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것.

LG는 이날 하승진이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로 차출돼 없는 KCC를 손쉽게 공략했다. 주포 문태영이 22점을 기록한 가운데 5명의 선수가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화끈한 공격력으로 KCC를 몰아붙였다.

1쿼터를 24-16으로 앞서며 기선을 제압한 LG는 2쿼터 초반 변현수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를 차곡 차곡 쌓았다. 또 끈끈한 수비까지 통하며 2쿼터 KCC의 공격을 16점을 막아내면서 결국 전반을 51-32로 크게 앞서 승기를 잡았다. 19점을 뒤진 채 3쿼터를 시작한 KCC는 세이와 강병현이 21점을 합작하며 맹추격을 했지만, 불붙은 LG의 득점포를 막진 못했다.

한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서울 SK가 ‘서울 라이벌’삼성을 84-79로 꺾고, 2승(1패)째를 올렸다. SK의 특급 가드 주희정은 2쿼터 4분13초 테렌스 레더의 득점 때 어시스트를 추가, 정규시즌 통산 최초의 4,40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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