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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상봉 남북 100명씩 명단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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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상봉 남북 100명씩 명단교환

입력
2010.10.20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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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부터 다음달 초에 열리는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에 참가할 200명의 대상자 명단이 최종 확정됐다.

통일부는 20일 “남북적십자사가 이날 오전 개성공업지구 내 북측 통행검사소에서 각각 이산가족 상봉 방문단 100명의 명단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통일부에 따르면 우리측 최고령자는 김부랑(97ㆍ여)씨로 북한에 거주하는 딸(권오령ㆍ60)과 외손자(장진수ㆍ30)를 만날 예정이다. 남측 상봉 대상자들은 전원 70세 이상이며, 80대가 52명으로 가장 많고 90세 이상도 21명이나 됐다. 성별은 남자 73명, 여자 27명이고 상봉 유형은 배우자나 자식을 만나는 경우가 24명, 형제ㆍ자매는 51명, 나머지는 3촌 이상의 친족을 상봉하게 된다.

통일부 관계자는 “당초 북한에 가족 혹은 친족이 생존해 있는 것으로 파악된 우리측 상봉 후보자는 112명이었으나, 당사자의 건강문제나 가족 반대 등의 이유로 12명은 상봉을 포기했다”고 설명했다.

북측의 경우 90세인 리종렬씨가 최고령자로 부인 우매고(81)씨와 아들 이민관(61)씨, 5명의 동생과 상봉한다. 연령별로는 리씨가 유일한 90대이며, 80대 30명, 70대 69명이다. 상봉 대상은 형제ㆍ자매가 91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3촌이상 친족이 6명, 배우자나 부모ㆍ자식은 3명에 불과했다.

북측 상봉자 100명은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 남측 상봉자 100명은 내달 3~5일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와 금강산 호텔에서 각각 상대방쪽에 살고 있는 가족 및 친족을 만난다.

김이삭기자 hi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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