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 인구는 세계 26위인 4,850만명으로 작년보다 20만명 늘었지만 출산율 저하의 영향으로 2050년에는 4,407만명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또 20년 후엔 세계 1위 인구대국이 중국에서 인도로 바꿀 것으로 보인다.
인구보건복지협회는 20일 유엔인구기금(UNFPA)과 함께 발간한 ‘2010 세계인구현황보고서 한국어판’에서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인구는 4,850만명으로 작년에 이어 세계 26위를 기록했으며 2025년 4,948만명까지 증가한 뒤 지속적으로 줄기 시작해 2050년에는 4,407만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 같은 인구 감소는 출산율 저하가 결정적 원인이다. 한국의 합계출산율(한 여성이 가임기간 낳는 아이 수)은 1.24명으로 전 세계 186개국 가운데 홍콩(1.01명)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1.22명)에 이어 세 번째로 낮다. 또한 전 세계 평균 합계출산율(2.52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박기수기자 bless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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