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최고의 교육 자치구로 만들겠습니다.”
‘최연소 최다득표 구의원’‘서울시 유일한 민주당 구청장’이란 별명을 갖고 있던 이해식(47) 강동구청장은 6ㆍ2지방선거에서 높은 지지율로 재선에 성공했다. ‘구의원→시의원→구청장’을 거치면서 지방행정 경륜을 탄탄히 쌓아온 그는 최근 서울시구청장협의회 사무총장 겸 대변인을 맡아 주목 받고 있다.
이 구청장의 구정 핵심키워드는 ‘사람’과 ‘발전’이다. 그는 20일 “민선 5기를 교육 복지 환경 등 사람중심 투자에 주력해 생활정치를 정착시키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1호 공약으로 내건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 설립에 박차를 가할 생각이다. 이 구청장은 “입학사정관제도 도입 등 입시환경 변화에 발맞춰 지원센터는 대학, 고교, 학부모, 학원 등 교육의 공급자와 수요자를 연결해주는 네트워크 역할을 할 것”이라며 “센터는 개개인의 능력과 특성에 따라 학습코치와 입시상담도 제공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좋은 중학교 만들기 프로그램, 명문학원 유치, 테마형 도서관 10개 신설 등의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구청장은 서울시 최초로 실시한 친환경 학교급식을 내년에는 26개 초등학교, 2012년 이후에는 유치원과 중ㆍ고교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다만 무상급식과 관련해선 “시교육청에서 50% 재정분담을 하기로 한 만큼 서울시도 소득하위 50%란 선별급식만 고집할 게 아니라 예산분담 30~40%선에서 원만히 조율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강동구의 자족기능 강화를 위해 제 2첨단업무단지 유치와 선비즈시티(Sun Biz Cityㆍ기업하기 좋은 해 뜨는 강동)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그는 “상일동에 5만3,530㎡에 조성중인 강동구 첨단업무단지에는 삼성엔지니어링 본사와 연구시설 등 우수 기업들이 입주를 확정했고, 현재 20%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천호동과 성내동 일대 구시가지 27만7,100㎡를 2015년까지 물류ㆍ유통ㆍ상업중심지로 탈바꿈 시키는 선비즈시티 계획도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가장 시급한 현안인 지하철 9호선 고덕ㆍ강일지구 추가 연장에 힘을 쏟고 있다”고 전했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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