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최근 우리나라 상ㆍ하수도망 관련 자료를 해킹한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이달 중순께 환경부 홈페이지에서 상ㆍ하수도망과 유독물질 거래 현황 등이 담긴 2009년 환경연감 자료가 해킹됐다”며 “인터넷 트래픽 등을 추적한 결과 해킹의 근거지가 북한 쪽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 자료는 환경부 홈페이지에 회원가입 후 로그인하면 받을 수 있는 공개된 자료인데, 이런 절차 없이 관련 자료를 다운로드하면서 해킹이 포착됐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해킹이 서울 G20(주요20개국)정상회의와 연관된 게 아니냐는 추측도 있었지만 정부 관계자는 이를 일축했다.
이 관계자는 “평소 인터넷 이상 동향을 체크하면서 나타나는 흔한 일 중 하나로서 서울 G20 정상회의와 연계된 시도는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김황식 총리 주재로 20일 청사에서 안전관계장관회의를 열고 G20 경호를 비롯한 위기대응 준비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장재용기자 jy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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