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여성 살해 혐의로 13개월간 온두라스에서 구금과 가택연금을 당하다 최근 1심 재판에서 무죄 선고를 받은 한지수(27ㆍ여)씨가 19일 인터넷을 통해 자신을 응원해 준 국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씨는 이날 오전(한국 시각) 인터넷 카페 ‘ONLY for 한지수’(café.daum.net/onlyforhan)에 올린 ‘감사인사가 너무 늦었네요’라는 제목의 글에서 “무죄라는 당연한 사실을 입증 받기 위해서 너무나도 긴 시간을 기다렸습니다”며 “그 동안 저와 제 가족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시고 저의 결백을 믿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고 밝혔다.
스킨스쿠버 다이빙 자격증을 따기 위해 온두라스에 머물던 한씨는 2008년 8월 네덜란드 여성 마리스카 마스트(당시 23세) 피살 사건에 연루돼 지난해 8월 이집트 카이로 공항에서 인터폴에 체포됐다. 한씨는 3개월간의 옥살이 끝에 지난해 12월 가석방된 뒤 현지 한인교회에서 가택연금 상태로 지내다 지난 17일 무죄를 선고 받았다.
장재용기자 jy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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