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1,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실적 호조를 계속 이어갔다. LG화학은 19일 오후 한국거래소에서 김반석(사진) 부회장 주재로 3분기 기업 설명회를 갖고, 매출 5조213억원, 영업이익 7,788억원, 순이익 5,99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6.9%, 11.8%, 10.5%씩 증가한 경영실적(IFRS 기준)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는 앞선 2분기에 이어 사상 2번째이자 역대 3분기 실적 중에서는 가장 좋은 성적이다. IT경기 악화에 따라 실적이 나빠질 것이라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김 부회장은 “석유화학 부문은 ▦PO(폴리올레핀)부문의 프리미엄 제품 판매 증대 ▦PVC제품의 안정적 수급에 따른 좋은 성과 지속 ▦ ABS/EP(플라스틱) 제품의 수요 호조 및 원재료 가격 안정화로 실적 개선 등 높은 수익성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또 김 부회장은 “정보전자소재 부문은 광학소재 사업이 고객 회사의 가동률 감소와 엔화 강세에 따른 원재료비 상승으로 실적이 다소 나빠졌다”며 “전략고객과 파트너십을 통한 안정적 판매 유지를 통해 탄탄한 수익을 냈다”고 말했다.
LG화학의 사업부문별 3분기 실적을 보면 석유화학 부문이 ▦매출액 3조7,680억원 ▦영업이익 6,20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23.1%, 26.4%씩 증가했다. 정보전자소재 부문은 ▦매출액 1조2,935억원 ▦영업이익 1,58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4.8%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25.1% 줄었다.
김 부회장은 향후 사업 전망과 관련, “석유화학 부문은 수급 여건이 양호하고 시황도 좋고 제품 가격도 강세”라며 “경쟁 우위를 확보한 제품군을 통해 지속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다”고 낙관했다.
그는 또“정보전자소재 부문도 ▦LCD용 편광판 분야 세계 1위의 위치를 확실히 지키고 ▦소형전지의 점유율 증대 ▦신규 제품 판매 본격화 ▦중대형 전지의 GM볼트 및 현대차 소나타 하이브리드 출시에 따른 공급이 늘면서 안정적으로 사업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준기자 buttonpr@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