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대학 입학사정관 전형 합격자들의 고교 내신 성적 평균이 대체로 상위권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김춘진 의원이 19일 공개한 ‘2010학년도 대학별 입학사정관 전형 합격자 내신 평균’에 따르면 서울대 합격자 평균이 1.61등급으로 가장 높았다. 중앙대 2.01등급, 건국대 2.8등급, 경희대 2.79등급, 서강대 2.46등급, 서울시립대 2.63등급, 숙명여대 2.89등급으로 조사됐다. 고려대는 3.25등급,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3.6등급이었으며 연세대와 한국외국어대는 평균 내신 등급을 공개하지 않았다.
입시 전문가들은 이런 결과에 대해 “입학사정관 전형에서도 성적은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하지만 입학사정관제 합격자 내신 평균은 다른 전형 합격자들과도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측은 “내신성적 분포 범위가 넓어 단순 평균을 산출해 발표하는 것은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이날 “교수, 학자, 교사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 교수ㆍ학자그룹 61.6%, 교원그룹 70.4%가 입학사정관제 확대를 ‘특혜시비 등 우려가 있어 공정사회와 배치될 수 있다’고 답했다”고 발표했다.
박철현기자 kar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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