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자드 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일명 장하성 펀드)가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고 있는 태광산업을 상대로 주주대표소송 절차에 착수했다. 이 펀드의 자문사인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18일 태광산업 감사에게 “이사들이 임무를 다하지 않아 발생한 손해에 대해 배상 소송을 제기하라”고 요구했다. 감사가 이 요구를 거부하면 주주들이 대표소송을 내게 된다.
한편 김선웅 좋은기업지배연구소장은 “2001년 태광이 종합유선방송사업자인 천안방송 지분을 팔았다가 4년만에 되샀는데, 법 때문에 지분을 맡겼다가 되가져온 수법이란 점에서 큐릭스의 사례와 유사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영창기자 anti09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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