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8일 공석인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에 6자회담 수석대표를 지낸 천영우 외교통상부 제2차관을 임명했다.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외교부 외교정책실장 등 다양한 경험을 지닌 천 수석은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로 활동하면서 탁월한 협상력을 보여준 안보 전문가”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외시 11회에 합격해 외교부에 들어온 천 수석은 다자외교 전문가이다. 또 군축 및 비확산론자로서 원칙에 강한 소신파이지만 회담장에서는 유연성을 발휘해왔다.
노무현정부 시절인 2006년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차관급)으로 임명돼 2006년 4월부터 2년간 6자회담 수석대표를 맡았고 2007년 6자회담 2∙13 합의를 이끌어냈다.
이런 맥락에서 천 수석은 매파나 원칙론자의 이미지 보다는 협상론자 이미지가 강해 현정부 외교안보 정책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연말 이후 남북정상회담 추진 등 대북정책의 변화를 꾀하려는 여권 핵심부의 의중이 이번 인사에 반영된 것 아니냐는 풀이가 나온다. 부인 김영순(56)씨와 2남.
▦경남 밀양∙58 ▦동아고, 부산대 불어과 ▦외교부 정책총괄과장, 유엔대표부 참사관, 장관보좌관, 국제기구정책관, 유엔대표부 차석대사 ▦외교정책실장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주영국 대사 ▦외교통상부 제2차관
이영섭기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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