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 팬택 이자르(사진)는 여성을 타깃으로 내놓은 전략 스마트폰 답게, 깜찍한 디자인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조약돌을 연상케 하며 한 손에 부드럽게 감기는 본체 디자인이나 콤팩트한 크기는 핸드백이나 주머니에 넣고 다녀도 불편함이 없어 보인다. 106.2g의 무게로 부담도 적다.
본체 측면에 전원과 잠금, 볼륨조절, 빠른 검색 등의 버튼을 배치시켜 편의성을 높였다.
보급형이지만 기본 기능에도 충실했다. 두 손가락으로 화면을 줄이거나 키울 수 있는 멀티터치를 지원하면서 안테나를 내장한 지상파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을 채용했다. 또 오목거울 등을 갖춘 500만 화소 카메라는 셀프카메라 촬영을 선호하는 여성 이용자들에겐 끌리는 요소다. 위성항법장치(GPS) 기능과 4기가바이트(GB)의 외장메모리를 탑재했다.
문자수신이나 통화, 알람, 잠금해제 등 각각의 상황에 맞춰 설정 가능한 휴대폰 하단부의 7가지 크리스탈 색상 조명은 독특한 개성을 표현해 준다. 또 웹서핑 할 때 플래시 기능을 지원, 스마트폰에서 컴퓨터(PC)와 동일한 인터넷 환경을 제공한다. 플래시 파일의 동영상이 많은 국내 인터넷 홈페이지 이용자들에겐 매우 유용하다.
하지만 3.2인치 액정화면(LCD)를 적용한 디스플레이는 인터넷 검색 등 스마트폰의 주요 기능을 활용하기엔 다소 작은 크기다. 일반 휴대폰에서 사용되는 3.5파이 원형 이어잭을 사용할 수 없다는 점도 불편하다. 이자르는 20핀이 사용된 별도의 이어폰을 이용해야 한다. DBM 수신율이 다소 떨어지는 부분과 정전식을 채택한 터치 반응이 경쟁사의 제품들에 비해 다소 느리게 작동하는 점은 고려해야 할 사안이다. 영상통화 기능도 제외됐다.
허재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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