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영화를 주로 상영하는 서울국제가족영상축제가 27일 네 번째 막을 올린다. 11월21일까지 서울 송파구 멀티플렉스체인 CGV송파 등에서 열리는 이번 영화제는 30여개국 120여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사랑하면 가족입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번 영화제의 개막작은 영국 영화 ‘크리스마스 스타’. 어린이 크리스마스 공연을 지도하는 초등학교 교사와 아이들의 행복 찾기를 전한다. 폐막은 모녀의 애증 관계를 다룬 프랑스 영화 ‘코파카바나’가 알린다.
우선 고전 가족영화 상영이 눈길을 끈다. 올해 신설된 마스터피스 부문이 ‘E.T.’(1982)와 ‘미녀와 야수’(1991), ‘유령수업’(1988), ‘구니스’(1985) 등 9편의 옛 영화를 상영한다.
‘해양천국’ 등 9편의 장편영화가 최우수상과 상금 7,000달러를 놓고 겨루는 국제경쟁부문도 주목할 영화들이 많다. 한국단편경쟁부문에서는 ‘낮잠’ 등 16편이 최우수상, 우수상, 관객상을 놓고 다툰다. ‘헬보이’ 시리즈로 유명한 멕시코 감독 기예르모 델 토로와 배우 론 펄먼이 봉준호 감독과 함께하는 28일 대담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관객을 기다린다.
라제기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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