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붕 두 가족’으로 불리는 금호고속 한국노총 민주노총 노조원들과 회사 간의 마찰로 소화기가 난사되는 사태가 빚어졌다.
18일 금호고속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0분께 광주 종합버스터미널 주차장 인근 녹지공간에서 민주노총 금호고속지회와 한국노총 금호고속사업부지부, 회사 관계자 사이에 시비가 붙었다.
마찰은 민주노총 지회 관계자들이 모여 회의하는 모습을 보고 한국노총 지부와 회사 관계자들이 장소를 옮기라고 요구하면서 빚어졌다. 이 과정에서 한국노총 지부 한 조합원이 소화기를 분사해 밀고 밀리는 몸싸움이 벌어졌다.
이는 60여년 무분규를 이어왔던 기존 노조와 새 노조 간 갈등을 예고한 것이어서 앞으로 두 노조 간 크고 작은 갈등이 우려된다.
광주=박경우기자 gw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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