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색이 짙어지고 있다. 볕도 좋고 바람도 한가로워 야외활동 하기 더없이 좋은 날씨다. 경기도가 자연의 정취를 느끼고 역사공부도 할 수 있는 소풍여행지 4곳을 선정했다.
철마는 달리고 싶다 - 파주 임진각
6·25전쟁의 한이 서린 임진각은 당초 북한 실향민을 위해 세워졌는데 판문점처럼 복잡한 허가절차가 필요치 않아 경기도에서 외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 됐다. 경기평화센터, 철마는 달리고 싶다(철도중단점), 북한 실향민을 위한 망배단, 미얀마 아웅산 순국외교사절 위령탑, 50여년 만에 개방이 된 자유의 다리와 한반도의 지형을 닮은 통일 연못, 평화의 종, 미국군 참전기념비 등이 있다. (031)953-4744, 홈페이지 tour.paju.go.kr.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 구리 조선왕릉 동구릉
건원릉(태조 이성계)을 비롯해 조선왕조 왕과 왕비 17위의 유택이 있다. 넓은 잔디밭에 푸르른 나무가 우거져 있어 삼림욕도 즐길수있다. 입구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한적한 경릉(헌종)에 돗자리를 펴는 게 좋다. 생태 학습로를 따라 야생화, 곤충, 여러종의 나무를 보며 자연을 체험하기 좋다. (031)563-2909, 홈페이지 donggu.cha.go.kr.
구석기인의 숨소리를 - 연천 전곡리 선사 유적지
1978년 한탄강 유원지에 놀러 왔던 미군 병사가 석기 시대 돌조각을 발견해 주목을 받으면서 우리나라 구석기 유적을 대표하는 곳이 됐다. 유적지 입구를 지나면 야생화 정원으로 이어지는꽃길이 시작되는데 가을 코스모스가 만개해있다. 꽃 길을 지나면 유물관이 있고, 유물관 잔디밭에는 움집과 각종 조각상들이 좋은 볼거리다. (031)839-2566. 홈페이지 www.iyc21.net
맨 돌 감싸 안은 행주치마 - 고양 행주산성
임진왜란 당시 행주대첩이 일어났던 곳이다. 정상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오르다 대첩기념관도 둘러보고 산성 먹거리촌에서 식사하기 좋다. 산성 꼭대기에 올라 생활의 묵은 먼지를 잠시 털어내고 발아래 세상을 보며 과거와 교감해 보는 것도 방법이다. (031)8075-4640, 홈페이지 www.goyang.go.kr.
강주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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