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감기관 직원들이 국정감사장 바로 옆에서 도박판을 벌여 공공기관의 도덕적 해이를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환경부는 18일 경기 인천시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에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연 환경부 산하기관 국감 도중 사장 피감기관장 감사 등의 운전기사 6명이 공사 건물 내에서 포커 도박판을 벌여 이에 대한 감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사실은 이날 오전 국감 도중 이찬열 민주당 의원이 “지금 보좌관이 공사 식당 건물 2층에서 환경부 산하기관 직원들로 보이는 남자들이 포커도박을 하고 있다고 전해 왔다”며 “사장은 지금 조치를 하라”고 폭로하면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환경부 감사실 관계자는 “(도박을 한 사람은) 모두 피감기관 운전기사들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돈이 오갔는지는 현재 조사 중이고, 결과가 나오면 규정대로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청환기자 ch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