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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유럽, 알카에다 테러 경고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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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유럽, 알카에다 테러 경고 잇따라

입력
2010.10.18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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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테러조직 알카에다가 예멘과 유럽 등지에서 테러를 계획하고 있다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주 예멘 한국대사관은 17일 "예멘 전역에서 외국인 및 예멘 정부를 대상으로 한 알카에다의 공격행위가 늘고 있다"며 "신변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고 위협 징후가 있을 땐 대사관 또는 한인회에 즉시 연락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6일 영국대사관 차량공격에 이어 17일에는 아비얀주(州) 무디야 등에서 알 카에다와 정부군의 충돌로 10명 사망하는 등 최근 예맨 내에서 테러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부터 알 카에다의 공격 가능성이 높아져 바짝 긴장하고 있는 유럽에도 새로운 경고가 나왔다. 브리스 오르트푀 프랑스 내무장관은 17일 사우디아라비아 정보당국으로부터 수일 전에 "아라비아반도의 알카에다 지부가 유럽 특히 프랑스를 노린 테러를 위해 적극 움직이고 있다"는 정보를 전달받았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프랑스는 최고 경보 바로 밑단계의 경보를 발령 중이다. 서방 관리들은 지난달부터 알 카에다가 166명의 희생자를 낸 2008년 뭄바이 동시다발 공격과 유사한 테러를 유럽 전역에서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해 왔다.

한편 알 카에다의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이 파키스탄 북서부 주택에서 편안하게 은신 중이라고 미 CNN이 18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빈 라덴은 2인자 아이만 알 자와히리와 함께 파키스탄 정보관계자들과 현지 주민들의 비호를 받고 있다며, 연합군의 작전에도 불구하고 더많은 저항세력이 생겨나고 있다고 전했다. 나토군 내부에서는 아프간과 파키스탄 국경지역에 거주하는 15~25세 청년 가운데 불만세력 규모가 50만~100만명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이들이 대부분 파슈툰족에 속하며 탈레반 이념보다는 대부분 경제적인 목적 때문에 테러를 감행하고 있다고 밝히고, 전쟁을 끝내기 위해서는 경제발전과 고용문제 해결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채지은기자 cj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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