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농ㆍ답십리뉴타운 내에 2013년까지 자율형 사립고나 특목고, 국제교육원 등이 들어서 동북권 교육중심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동대문구 전농동 440의9 일대 전농7구역 뉴타운사업이 오는 26일 착공된다고 17일 밝혔다. 전농ㆍ답십리뉴타운은 2003년 지정됐으며 전농7구역을 비롯해 5개 구역으로 나뉘어 사업이 추진 중이다. 2013년 말 완공될 예정인 전농ㆍ답십리뉴타운에는 2016년까지 총 7,500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며, 전농7구역은 용적률 238.41%, 지상 7~22층 아파트 31개 동에 임대아파트 413가구를 포함한 2,397가구가 건립된다.
임계호 시 주거정비기획관은 “전농7구역이 완료되면 교육인프라시설이 전체 면적(10만5,796㎡)의 16%을 차지해 동북권 교육중심 뉴타운으로 변모하게 될 것”이라며 “동대문구를 비롯한 주변지역의 교육격차가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우선 고등학교가 없었던 점을 감안해 자율형사립고 또는 특목고 등 우수고교를 유치한다. 시는 우수고 유치를 위해 전농초등학교 맞은 편에 1만1,951㎡ 규모의 부지를 조성키로 하고, 지난해부터 부지 매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13년까지 383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며, 향후 교육청 등과 협의해 학교운영법인 공모를 추진하게 된다.
우수고는 전농초등학교, 동대문중학교 등 기존 학교와 통합해 담장없는 ‘스쿨파크(School-Park)’로 조성해 서로 어우러지는 교육환경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제교육원, 전자정보도서관 등 학생은 물론 일반 시민들을 위한 교육인프라도 대폭 확대해 동북권의 평생교육 중심공간으로 이끈다는 게 시의 구상이다. 우수고 바로 옆에 위치할 국제교육원은 외국계 대학의 온라인 강좌, 평생교육정보자료실 등을 설치하고, 인근 서울시립대와 연계해 평생교육을 진행하게 된다.
전자정보 도서관은 전농7구역과 맞닿아 있는 답십리 12구역 간데메공원 옆에 131억을 들여 2012년 복합문화공간으로 준공된다. 전농ㆍ답십리 뉴타운은 지하철 1호선 청량리역, 2호선 신답역과 답십리역이 가깝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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