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화(21ㆍ토마토저축은행)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세번째 메이저대회인 제11회 하이트컵 챔피언십(총상금 6억원)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장수화는 17일 경기 여주시 블루헤런 골프장(파72ㆍ6,582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쳐 최종 합계 2언더파 286타로 2위 이보미(22ㆍ하이마트)를 1타차로 따돌렸다. 프로 2년차인 장수화는 지난해 6월 에쓰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에서 3위를 차지한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장수화는 드라이브 비거리가 230.99야드로 95위에 불과한 단타자였지만 올해 열린 대회 가운데 코스 길이가 가장 긴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골프는 거리가 전부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입증했다.
양수진(19ㆍ넵스)은 이븐파 288타를 쳐 단독 3위에 올라 상금 랭킹 1위를 지켰고 박세리(33)는 4오버파 292타로 7위에 그쳤다.
한국프로골프투어(KGT)에서는 김대섭(29ㆍ삼화저축은행)이 군 입대를 앞두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김대섭은 전남 해남 파인비치 골프장(파72ㆍ7,347야드)에서 열린 한양 수자인-파인비치오픈 4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해 김도훈(21ㆍ넥슨)을 2타차로 따돌렸다. 지난해 9월 메리츠 솔모로오픈 이후 1년여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린 김대섭은 11월 입대할 예정이다.
상금랭킹 1위 김대현(22ㆍ하이트)은 12언더파 276타로 최준우(30)와 공동 3위를 차지했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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