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랙탈(fractal) 개념을 창시한 폴란드 출신의 프랑스 수학자 베누아 만델브로가 15일(현지 시각) 자택에서 85세로 사망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만델브로는 영국 해안선의 길이를 측정하려고 시도하던 중 부분구조가 전체구조와 똑같은 모양을 하고 있다는 프랙탈 개념을 창안했으며, 프랙탈 기하학을 통해 구름이나 해안선처럼 측정이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복잡한 자연현상을 측정했다. 그는 이후 물리학과 생물학은 물론 경제ㆍ금융 등 다양한 영역으로 연구를 넓혀 밀 가격의 변동이나 포유류 뇌의 성장 등을 분석하는 데도 프랙탈 개념을 활용했다.
그는 1958년 IBM에 합류해 약 30년간 연구원으로 근무했고, 이후 미국 예일대로 자리를 옮겨 일하다 2005년 은퇴했다.
정영오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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