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과 서방국가들 간 핵 협상이 1년여 만에 재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AP통신이 15일 보도했다. 마누체르 모타키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이란 정부는 국제사회와 핵개발 관련 협상을 재개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유엔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이 참여하는 P5+1과의 협상은 10월이나 11월 중에 이뤄지는 게 좋겠다”고 밝혔다.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해 파키스탄 경제발전 지원회의에 참석한 마누체르 모타키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유럽연합의 핵협상 제의는 좋은 뉴스였다”고 평가했다. 앞서 캐서린 애슈턴 유럽연합 외교ㆍ안보 고위대표는 11월 중순 오스트리아 빈에서 3일 동안 이란과 핵협상을 갖는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이란과 P5+1의 핵협상은 지난해 10월 제네바 협상 후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으며 미국 등 국제사회는 전면적인 대 이란 추가 경제제재를 단행했다.
양홍주기자 yang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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