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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der & Book] 기업이 살 길, 통합적 사고로 승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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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der & Book] 기업이 살 길, 통합적 사고로 승부하라

입력
2010.10.1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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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마틴 지음/이건식 옮김

인재의 유형은 두 가지로 분류된다. 하나는 과거 경험을 중시하며 분석적이고 과학적 사고를 하는 사람. 그리고 다른 하나는 미래지향적이고 직관적인데다 예술적이고 창조적 사고를 하는 사람이다.

은 양자의 융합과 균형을 제안한다. 하나를 선택하면 나머지 하나는 포기해야 하는 양자택일적 사고를 뛰어 넘는, 이른바 통합적 사고법(디자인 씽킹)의 필요성을 이 책은 역설한다.

디자인적 사고방식을 체득한 개인이나 기업조직은 타당성과 신뢰성, 예술과 과학, 직관과 분석, 탐색과 활용, 창조와 논리 사이의 균형을 유지하고 이로부터 결실을 맺기 위해 끊임없이 시도한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와 IDEO의 팀 브라운, P&G의 래플리, 구글의 에릭 슈미트 등 세계 최고 혁신가들이 바로 디자인 씽킹을 통해 성공에 이른 대표 사례다.

신뢰성과 타당성 사이에서 균형을 추구하는 디자인 씽킹의 방법은 상황과 업무에 따라 다르다. 예를 들어 회계부문에 종사하는 사람은 직관적이기보다는 분석적 사고가 필요한 반면, 영업직은 미래지향적이고 직관적이며 타당성을 갖춘 사고가 더 강조된다. 또 경영이나 마케팅 등의 활동에는 이 두 가지가 치우침 없이 중용을 이루어야 한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저자는 또 위기관리에 민감한 대부분 기업들은 기존 경험이나 데이터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 저자는 거대 기업이 현재의 성공에 빠져 미래의 기회를 포착하지 못하고 ‘안전’이라는 유혹에 빠져 드는 순간, 디자인적으로 사고하는 일을 멈추게 되고 결국 실패에 이르게 된다고 경고한다.

이런 관점에서 우리 기업들은 좀 더 열린 자세로 창조적이고도 직관적 사고를 몸에 익힐 필요가 있어 보인다. ‘디자인 본능과 경영자적 야성’을 적절하게 융합하는 것이 곧 ‘기업의 살 길’이라는 얘기다.

현대건설 김중겸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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