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업대표단이 우리나라를 찾아 다음달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전에 한미자유무역협정(FTA) 쟁점을 타결해 줄 것을 촉구했다.
미국 기업 간부들로 꾸려진 '한미 FTA 재계연합'은 15일 지식경제부 박영준 2차관을 만나 G20 정상회의 이전에 한미 FTA 쟁점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그렇지 못할 경우 내년 초 미 의회의 FTA 비준 절차가 개시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메시지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단은 13일, 14일에는 각각 전국경제인연합회와 GM대우 본사를 찾아 같은 입장을 내비쳤다.
미국농업인연맹(AFBF), 전미제조업협회(NAM), 보잉, 시티그룹, 골드만삭스 등 16개 미국 기업 및 협회 관계자들로 구성된 대표단이 한국을 찾은 것은 사실상 자동차, 쇠고기 등 FTA 쟁점과 관련해 추가 협상을 이끌어내기 위한 압박용이라는 해석이 많다.
박상준기자 buttonpr@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