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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농심배 세계바둑최강전, 중국의 초반 기세를 막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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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농심배 세계바둑최강전, 중국의 초반 기세를 막아라

입력
2010.10.15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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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바둑고수들이 연승전 방식으로 승부를 가리는 세계 유일의 바둑 국가대항전 제12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1라운드 경기가 18일부터 21일까지 중국 베이징 한국문화원에서 열린다. 이세돌 이창호 최철한 목진석 박승화(4단)로 구성된 한국팀은 통산 10번째 우승컵에 도전한다.

한국팀은 그동안 ‘농심배 수호신’ 이창호의 활약으로 11번의 대회에서 9차례 우승을 차지했지만 초중반에는 항상 중국세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했다. 따라서 올해는 1라운드에서 한국선수들이 얼마만큼 활약을 보여줄 지가 관심거리다. 한국팀의 막내로 1장 출전이 유력한 박승화는 이번이 세계대회 본선 첫 출전으로 올해 25승15패를 기록했고 10월 랭킹 43위에 올라 있다. 중간 허리 역할을 맡게 될 최철한과 목진석은 그동안 농심신라면배 본선에서 각각 6승4패, 6승3패의 성적을 올렸다.

이세돌은 그동안 농심배와 이상하리만큼 인연이 없다가 10회 대회에 첫 출전, 막판 2연승을 거둬 한국에 우승컵을 안겼다. 두 번째 출전인 올해는 1장으로 나서길 희망한다는 얘기가 있는데 과연 그렇게 될 지 관심을 모은다.

한중일을 통틀어 1회부터 12회까지 개근한 유일한 선수인 농심배 터줏대감 이창호는 그동안 이 대회서 19승2패를 거둬 90%가 넘는 승률을 기록하면서 한국의 9번 우승 가운데 8번을 자기 손으로 결정지었다. 올해도 역시 한국팀의 든든한 수문장 역할을 맡아주리라 기대된다.

한국과 사실상 우승을 다투게 될 중국팀은 콩지에(중국 랭킹1위), 왕시(3위) 씨에허 (6위) 저우루이양(5위) 퉈자시(7위)가 출전한다. 구리와 창하오는 선발전에서 탈락했다. 콩지에는 세계타이틀 4개를 보유한 세계랭킹 1위지만 농심배서는 성적이 별로다. 4번 출전해서 2승3패를 거두는데 그쳤다. 이밖에 씨에허가 지난 대회 5연승을 포함해 7승2패를 올렸고 퉈자시 4승1패, 왕시가 3승2패, 저우루이양은 첫 출전이다.

일본은 이야마 유타(명인) 사카이 히데유키(작은 기성) 하네 나오키(아함동산배) 유키 사토시(NHK배) 다카오 신지(대화증권배) 등 전원 타이틀 보유자로 팀을 구성했지만 올해도 우승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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