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국에서 일주일… 사랑에 빠졌다
프랑스판 로빈훗 이야기인 '카르투슈'(1962)가 EBS에서 오후 2시 40분 방송된다. 18세기 파리 인근 지역을 무대로 강도와 살인 행각을 벌이다 스물 여덟의 나이로 처형된 도적단 두목 도미니크 드 부르고뉴를 소재로 삼은 역사 활극.
그러나 영화 속에서 주인공은 잔혹한 범죄자 대신 의적으로 각색됐다. 소매치기로 활약하는 도미니크는 훔친 재물을 우두머리에게 상납하는 생활이 싫어 카르투슈라는 이름으로 군대에 입대한다. 그러나 곧 소매치기로 복귀하고 의적으로 변신해 사람들의 인기를 얻게 된다. 15세.
같은 채널에서 정진우 감독의 '사월이 가면'(1967)이 밤 11시 방송된다. 전쟁고아였던 문은 프랑스로 입양됐다가 18년 만에 고국을 방문한다. 그를 안내하는 것은 주한 프랑스 대사관에 근무하는 성훈. 일주일이라는 짧은 만남이지만 둘은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문은 한국을 떠나야 하고, 둘은 김포공항에서 손을 흔들면서 아쉬움을 삼킨다. 주연 문희, 성훈, 안은숙. 15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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