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에서 금괴를 밀반출하려던 한국인 13명이 무더기로 체포됐다.
15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14일 밤 11시10분(현지시간)께 몽골 울란바토르 공항에서 한국으로 가기 위해 대기하던 비행기 안에서 김모씨(43) 등 13명이 금괴밀반출 혐의로 몽골 사법당국에 의해 체포됐다.
이에 따라 주 몽골 대사관은 담당 영사를 현장에 급파해 사건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현지 경찰에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를 요청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들이 검색대에 걸리지 않게 금괴를 나눠 조금씩 숨겨 가져 나오다 제보를 받은 몽골 당국에 적발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수사결과가 나오지 않았으나 혐의가 밝혀지면 현지에서 재판을 받게 될 것”이라며“다만 체포된 우리 국민이 부당한 처우를 받지 않도록 적절한 영사 조력을 제공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들 한인이 체포된 뒤 두 시간이 지나 해당 비행기는 울란바토르 공항을 출발했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유인호기자 yih@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