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와 20대 사이에서 유머를 담은 패션 의류가 인기를 끌고 있다. 전형적 유행보다는 재미와 개성을 더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이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G마켓 이애리 여성의류팀장은 “개성을 중시하는 10대와 20대 소비자들이 다양하고 독특한 패션 제품을 선호한다”며“패션을 하나의 놀이처럼 즐기고 있어, 관련 제품 판매량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머 코드의 대표 상품은 특별한 프린트 무늬 없이 글자 하나로 시선을 집중시켜 웃음을 유발하는 타이포그래피 티셔츠다. 반8의 가족티셔츠(1만6,900원)는 티셔츠 앞면에는 아빠 엄마 아들 딸이, 뒷면에는 조각미남, 절세미인과 같은 수식어가 프린트 되어 보는 재미를 준다.
재미있는 소품도 다양하게 나와있다. 10대가 주로 사용하는 ‘닭쳐!’나 ‘하앍하앍’과 같은 대사가 쓰여져 있는 천으로 만든 브로치(800원)가 인기 제품. 자신만의 문구를 넣어 주문할 수도 있다. 리빙앤유의 ‘고양이 가방’(8,500원)은 마치 고양이를 업고 다니는 듯한 착각이 들게 하는 캐릭터 인형 가방이다. 앞 뒤로 지퍼를 달아 수납에도 무리가 없다. 스타일도쿄의 레코드 숄더 크로스백(3만4,500원)은 턴테이블을 그대로 그려 넣은 디자인이 눈길을 끄는 제품. 멜랑콜렉션의 ‘문신슬리브’(4,200원)는 반팔 티셔츠와 입으면 팔뚝에 밀착돼 마치 피부에 실제 문신을 한 것처럼 보인다.
이색적인 레깅스도 눈길을 끈다. 젠케이가 판매하는 ‘나일론 트리트코트 투컬러 짝짝이 레깅스’(1만원)는 양쪽 다리에 다른 색상을 활용해 마치 만화 캐릭터 같은 개성을 강조할 수 있게 했다. 메이비해피의 ‘펀칭레깅스’(2만2,000원)는 레깅스 바깥 쪽에 마치 펀칭을 한 듯한 구멍이 있어 강렬한 느낌을 준다.
고은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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