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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 재일동포 주주 130명/ "라응찬 신상훈 이백순 즉각 사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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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 재일동포 주주 130명/ "라응찬 신상훈 이백순 즉각 사임을"

입력
2010.10.14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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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의 재일동포 주요 주주들이 14일 라응찬 지주회장과 신상훈 지주 사장, 이백순 신한은행장 등 3인의 즉시 사임을 요구했다.

그 동안 경영진 내분사태에도 불구, 재일동포들은 라 회장에 대해서만큼은 변함없는 지지의사를 밝혀왔는데 결국 현 수뇌부 전원퇴진을 요구하고 나섬에 따라 라 회장으로선 현직 유지가 사실상 힘들어지게 됐다. *관련기사 16면

재일동포 주주들은 이날 일본 오사카(大阪) 뉴오타니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발표한 결의문에서 “라 회장, 신 사장, 이 행장 등 3명은 책임을 지고 즉시 사임해야 한다”면서 “신한금융 내부에서 신한은행의 기본이념과 기업문화를 계승할 수 있는 우수하고 열의 넘치는 인재를 등용해 시급히 새 경영진을 선임해 경영체제를 확립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신한금융그룹은 최고경영자의 잘못된 행위에 의해 창업 이래 쌓아 올린 업적과 신용을 일순간에 무너뜨렸다”며 “사태 해결을 위해 당사자 3명을 제외한 신한금융지주 이사회가 이 같은 요구를 시급히 수행하고 신한금융그룹의 신용회복과 경영 안정을 위해 행동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재일동포 주요 주주들은 라 회장의 금융실명제 위반과 관련해 징계대상에 포함된 신한은행 임직원 42명에 대해서는 금융감독원에 선처를 요청하는 진정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이날 주주 모임에는 정행남씨 등 일본에 거주하는 신한금융 사외이사 4명 전원과 신한은행 사외이사인 정천기씨, 신한금융 주식 100만주 이상을 보유한 ‘밀리언클럽’ 회원 10명 등 주요주주 130여명이 참석했다.

도쿄=김범수특파원 bskim@hk.co.kr

손재언기자 chinason2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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