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측이 금강산관광 재개 문제를 협의할 남북 당국간 실무회담을 갖자고 재차 촉구했다.
통일부는 14일 “북측 명승지종합개발지도국이 이날 오후 개성공단관리위원회를 통해 금강산관광 관련 실무회담을 하루 빨리 갖자는 내용의 통지문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북측의 조속한 회담 개최 촉구는 12일 “남북 적십자회담(26~27일)과 이산가족 상봉행사(30일~11월 5일) 일정 등을 감안해 추후 우리 입장을 알리겠다”는 남측 통보에 대한 반응으로 보인다.
북측은 앞서 2일 “금강산지구의 우리측 부동산 및 관광재개 문제와 관련한 남북 당국간 실무회담을 15일 개성에서 개최하자”고 제의했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측은 통지문에서 회담 날짜를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았고 새로운 제안도 없었다”고 말했다.
정부는 당국간 회담 개최 여부는 시급히 검토할 사안이 아니라는 입장이어서 회담을 하더라도 이산가족 상봉행사 이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김이삭기자 hi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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