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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 태블릿+ - 먹는 폐암 표적치료제 이레사, 효과↑ 부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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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 태블릿+ - 먹는 폐암 표적치료제 이레사, 효과↑ 부작용↓

입력
2010.10.13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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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암 사망률은 인구 10만명 당 140.5명(2009년 통계청)이다. 여전히 사망원인의 1위다. 특히 폐암은 사망률이 가장 높다.

폐암은 다른 암보다 조기검진이 더 어려워 병이 상당히 악화된 뒤에 병원을 찾기 때문이다. 또한 질환 예후가 아주 나빠 ‘폐암 선고=죽음’을 연상시킬 정도다. 다행히 최근 폐암 표적치료제가 잇따라 개발되면서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표적치료제는 정상세포와 암세포를 함께 공격하는 기존 항암제와 달리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공격한다. 그래서 치료효과도 높고 부작용을 줄여 암환자의 삶이 질적으로 크게 개선됐다.

폐암 맞춤치료의 열쇠는 ‘바이오마커’. 바이오마커는 생리학적, 약물학적, 질병의 진행을 알 수 있는 생체지표다. 이를 통해 특정 환자에게 약 효과여부를 알 수 있어 맞춤 항암치료가 가능하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이레사는 바이오마커를 활용한 폐암 표적 치료제 중 유일한 1차 치료제다. 올 3월31일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유전자 돌연변이가 있는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非)소세포 폐암 환자에게 1차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적응증을 받았다. 먹는 폐암 표적치료제가 1차 치료제로 허가를 받은 것은 이레사가 처음이다. 이로써 폐암환자는 처음부터 효과가 높고 부작용 위험이 적은 표적 치료제를 복용할 수 있게 됐다.

이레사는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EGFR 유전자 돌연변이 바이오마커를 보유한 환자들에서 폐암의 진행 억제, 적은 부작용 등의 뛰어난 치료효과를 보였다. 또한, 기존 화학적 항암치료법과 달리 폐암치료를 받으면서도 일반인처럼 생활할 수 있고, 1일 1회 1정만 먹으면 된다. 특히 이레사는 약값이 기존 화학적 항암치료제보다 싸고, 역시 다른 항암치료제에서 나타나는 구토, 탈모 등의 부작용도 적다.

권대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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