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명근 건국대 의대 교수가 혁신적인 심장 수술이라고 주장하는 카바수술(CARVARㆍ종합적 대동맥 판막 및 근부성형술)의 안전성 검증 작업이 결론을 내지 못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산하 카바수술실무위원회는 “12일 실무위원 11명 중 9명이 참석한 가운데 보건의료연구원이 제출한 `카바수술의 후향적 수술성적 평가연구' 결과와 건국대병원의 제출 의견을 검토했지만, 양측의 주장이 상충되는 부분이 있어 추가적인 연구 진실성 규명이 필요하다”고 13일 밝혔다.
위원회는 보건연의 연구 관련자와 시술자인 송 교수를 출석시켜 양 측의 주장을 들었으나, 양 측은 수술 시 진단명 분류, 사망률, 유해사례 정의, 안전성 평가항목, 수술 부적합환자에 대한 시술문제 등에서 이견을 보였다.
위원회 관계자는 “기존 대동맥 판막 치환술과 비교할 때 카바수술이 감염성 심내막염 등 유해사례가 더 많은 점에 대한 면밀한 추적조사가 필요한 점 등을 고려해 안전성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카바 수술 안전성 검증의 최종 결정권자인 보건복지부는 실무위원회 추가 개최 여부 등을 다시 논의할 예정이다.
박기수기자 bless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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