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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에너지 시장 폭발적 성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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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에너지 시장 폭발적 성장세

입력
2010.10.13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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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세에 있다.

13일 지경부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신재생에너지 세계 시장은 연평균 28.2% 성장, 2009년 기준으로 1,629억달러 규모로 커졌다. 이는 전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885억달러)의 2배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지경부는 신재생에너지 시장이 2015년 4,000억달러, 2020년에는 1조달러까지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0년 후엔 지난해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의 규모와 비슷한 수준이 된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이미 각 국별 산업 육성 경쟁 등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미국과 유럽연합(EU), 일본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선도 그룹이 형성된 데 이어 최근 중국이 태양광과 풍력 분야에서 급부상중이다. 우선 미국은 앞으로 10년간 청정에너지 분야에 1,500억달러를 투자, 2025년에는 전력의 25%를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하겠다는 방침이다. 신재생 분야에서 독보적인 EU도 202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전체 에너지의 20%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일본은 2020년까지 신재생 비율을 10%로 높이는 것이 목표다. 중국도 202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15%로 올린다는 계획을 세우고, 지난해만 346억달러를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집중 투자했다.

더군다나 우린 경쟁국에 비해 기술력이 한참 뒤진 상황이다. 태양광의 경우 결정질 태양전지 기준 미국과 일본, 독일 등 선진국은 효율이 18% 이상으로 우리(16~17%)보다 품질에서 앞서고, 중국은 가격이 와트당 1.35달러 이하로 우리나라(1.4달러)보다 저렴하다. 풍력발전기도 국산화 수준이 해상의 경우는 70%에 불과하다.

나아가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도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육성할 수 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들 지적이다. 녹색성장위원회 관계자는 “중국이 오래전부터 석유ㆍ석탄, 철광석 등 에너지 및 자원 확보를 위해 아프리카와 중남미 국가들에 공을 들이고 있는데 이어 최근 인도가 도시화로 인해 에너지 소비가 늘면서 이러한 경쟁에 뛰어들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미래 성장성 뿐 아니라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도 신재생 에너지 산업은 육성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박일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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