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제7회 지방자치경영대전 초대석] 김두관 경남지사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제7회 지방자치경영대전 초대석] 김두관 경남지사

입력
2010.10.12 14:00
0 0

"대한민국 번영 1번지 경남을 만들겠습니다."

6ㆍ2지방선거에서 야권 단일후보로 당선된 김두관(51) 경남지사는 그간 한나라당이 장기 집권해온 경남 도정에 새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김 지사가 추구하는 도정의 핵심 키워드는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그린 경제'와 '보편적 복지'. 이를 통해 새로운 지방자치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는 복안이다.

'일자리는 인권이자 복지'라고 여기는 김 지사는 "누구에게나 골고루 혜택이 돌아가는 보편적 가치의 복지정책을 위해 일자리 창출과 서민생활 안정에 도정의 중심을 두겠다"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 그는 고용촉진담당관실을 신설하고 일자리종합센터를 설치, 좋은 일자리 10만개 창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구직자들에게 실질적인 취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7월 김해시를 시작으로 일선 시ㆍ군을 순회하며 '일자리 구하는 날'(일구데이)을 열어 호응을 얻고 있다.

그는 영세상인 등 취약계층의 자립 지원을 위해 지역희망금융과 미소금융을 확대하고, 동남권 유망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부산시와 함께 213억원 규모의 벤처투자조합도 결성했다.

또 장애인 작업장과 복지시설을 대대적으로 확충하고, 어르신 틀니보급 사업을 본격화하는 한편, 내년까지 농산어촌 초ㆍ중ㆍ고교에 친환경 무상급식을 하겠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김 지사는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인 풍력산업과 태양광발전단지 조성 등 녹색산업을 전략산업으로 중점 육성해 경남을 '신재생에너지 산업수도'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경남은 실제로 국내 풍력완제품 업체 12개 중 8개 업체가 있고, 한국기계연구원 부설 재료연구소와 한국전기연구원을 비롯한 국가연구기관과 대학 및 기업연구소 등에 연구인력이 집중돼 있는 등 유리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

이에 따라 그는 최적의 인적 인프라에 항공, 항만, 도로, 철도 등 물류 인프라를 연계해 국내 최대의 풍력부품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최근 풍부한 일조량을 바탕으로 세계 최대 태양광에너지 업체인 미국 MEMC사, 한국남동발전과 투자협약(MOU)을 체결하고 2013년까지 400㎾ 규모의 태양광발전단지를 조성키로 했다.

현재 풍력자원이 우수한 도내 4개 지역에 대한 풍력자원 타당성 조사를 실시 중이며, 해상풍력이 우수한 지역을 추가로 발굴해 타당성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밖에 전국 지자체 가운데 최초로 풍력, 태양에너지, 바이오에너지 분야 교육생 100명을 한국기계연구원 부설 재료연구소와 경남ㆍ경상대연구소에서 교육시키고 있다. 그린에너지 제조업체 및 연구소에서 신규 직원을 채용할 때 고용보조금을 지원하는 등 녹색성장산업 발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김 지사는 "도내 공공시설물과 환경기초시설, 매립장, 유휴 부지 등을 활용해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하면 관련 산업발전은 물론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이동렬기자 dy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