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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래호 1승1무1패로 아시안컵 리허설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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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래호 1승1무1패로 아시안컵 리허설 마쳐

입력
2010.10.12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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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전사’들이 5년 만에 안방에서 벌어진 한일전에서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조광래(56)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 친선경기에서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무승부를 거뒀지만 한국은 1954년 3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스위스 월드컵 예선전(5-1 승)으로 시작된 한일전 역대 73번째인 이날 경기까지 40승21무12패로 압도적 우위를 이어갔다.

지난 8월 나이지리아(2-1 승), 지난달 이란(0-1 패)과 친선경기에 이어 세 번째 A매치를 치른 ‘조광래호’는 1승1무1패의 성적을 남긴 채 내년 1월 카타르 아시안컵 준비에 들어가게 됐다. 대표팀은 올해 일본과의 세 차례 맞대결에서 2승1무를 기록했다.

만석에 가까운 6만2,503명이 운집한 가운데 한국은 3-4-2-1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박주영(AS모나코)을 원 톱 최전방에, 이청용(볼턴)과 최성국(광주 상무)이 좌우 측면 날개를 맡았다. 좌우 윙백에는 오른 무릎 통증으로 결장한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대신해 주장 완장을 찬 이영표(알 힐랄)와 최효진(서울)이, ‘중원 사령관’에는 윤빛가람(경남)과 신형민(포항)이 포진했다. 수비라인은 왼쪽부터 이정수(알 사드)-조용형(알 라이안)-홍정호(제주)가 철벽 방어망을 형성했다.

한국과 일본은 한일전의 부담감을 의식한 듯 전반 탐색전을 펼치면서 공격기회를 찾아갔다. 전반 10분 박주영의 강력한 오른발 프리킥이 일본 골대 위로 살짝 넘어가면서 포문을 연 한국은 미드필드부터 강한 압박을 통해 주도권을 잡아 나갔다. 특히 38분 최성국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골 지역 정면에 있던 신형민이 솟구쳐 오르면서 머리를 갖다 댔지만 크로스바를 살짝 넘겨 아쉬움을 샀다.

일본도 에이스 혼다 게이스케(CSKA 모스크바)를 앞세워 한국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26분 페널티지역 왼쪽 모서리에서 때린 기습적인 왼발 슈팅이 몸을 날려 쳐낸 골키퍼 정성룡(25ㆍ성남)의 선방에 막혔다.

조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신형민을 빼고 기성용(셀틱)을 투입, 중원 강화에 나섰다.

한국은 전반보다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후반 6분 이청용이 1대1 찬스를 맞는 듯 했으나 골키퍼가 먼저 걷어냈다. 7분 뒤 기성용의 프리킥이 이정수의 머리에 맞고 뜨자 박주영이 쇄도하며 헤딩 슈팅을 시도했고, 골키퍼가 볼을 가랑이 사이로 흘려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 했으나 수비수 나가토모 유토(살케)가 재빨리 쳐냈다.

한국은 후반 37분 염기훈(수원)과 최효진을 빼고 K리그 득점선두 유병수(인천)와 차두리(셀틱)를 투입하며 결승골을 노렸다. 그러나 오히려 종료 2분을 남기고 혼다의 결정적인 슈팅을 정성룡이 또 다시 막아내면서 혈투를 무득점으로 마쳐야 했다.

김종한기자 tellme@hk.co.kr

김두용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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