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운드 중에는 해저드와 러프 등 여러가지 장애물을 만나게 됩니다. 특히 아마추어 골퍼들이 어려워하는 장애물이 벙커인데요. 공이 벙커에 들어가면 한번에 탈출하지 못하고 고생하는 모습을 자주 봤습니다.
아마추어 골퍼들이 벙커에서 실수하는 이유는 심리적인 압박감 때문인데요. 벙커에서도 자신있는 스윙을 한다면 크게 어려울 것은 없습니다.
먼저 페어웨이 벙커 공략법을 살펴보죠. 페어웨이 벙커에서는 탑볼을 쳐야하기 때문에 클럽을 2cm 정도 짧게 잡는 것이 좋습니다. 그린 사이드 벙커와는 달리 페어웨이 벙커에서는 풀 스윙을 하기 보다는 펀치샷으로 공을 걷어낸다는 느낌으로 쳐야 합니다. 페어웨이에서 9번 아이언을 잡았다면 벙커에서는 8번 정도를 잡는 방법도 괜찮습니다.
아마추어 골퍼들은 그린 사이드 벙커에서 공의 윗부분을 때리는 것을 두려워하는데요. 많은 아마추어 골퍼들이 백스윙을 크게 해 내려찍는 잘못된 샷을 하고 있습니다. 벙커에서도 피니시를 길게 가져가야 공에 힘을 전달할 수 있습니다. 그린 사이드 벙커에서는 자신있게 약간 뒷땅을 친다는 생각을 갖고 과감한 스윙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벙커샷을 할 때 반드시 체크해야 하는 것이 모래의 양과 질입니다. 고운 모래층이 두꺼울 때는 스윙 아크를 크게 그려야 합니다. 스윙 아크를 작게 하면 샷을 할 때 모래가 많이 떠져 거리의 손해를 보게 됩니다. 스윙을 크게 해 모래를 얇게 떠내야 제 거리를 낼 수 있습니다.
반면 모래가 없는 벙커에서는 백스윙을 할 때 손목을 V형으로 꺾어줘야 하는데요. 모래를 많이 퍼내는 스윙이 필요하기 때문이죠.
공이 벙커 모래 위에 살포시 있다면 스윙을 부드럽게 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모래를 깊게 파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반대로 공이 모래에 박혀있을 때는 스윙을 빨리 해 공을 띄워야 합니다.
라운드를 하면서 벙커를 피해 갈 수는 없습니다. 벙커도 골프의 일부라는 것을 알고 즐기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2010 KLPGA 히든밸리ㆍ하이원리조트컵 챔피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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