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대 국회의원과 9, 10대 유정회 국회의원을 지낸 한태연 전 의원이 지난달 20일 노환으로 별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향년 94세.
1916년 함남 영흥 출신인 고인은 헌법학자 1세대로 서울대, 동국대, 한양대 교수 등을 지냈으며, 1972년 고(故) 갈봉근 전 의원 등과 함께 박정희 군사정권이 장기 집권하는 이론적 토대가 됐던 유신헌법 제정에 참여했다. 고인은 2001년 한 학술대회에 참석해 “유신 개헌안은 법무부가 주도적으로 만들었고 자신은 자구 수정만 했다”며 유신헌법 제정 경위를 처음으로 밝혔다.
장례는 지난달 22일 고인의 유언에 따라 가족장으로 치러졌으며 장지는 서울 절두산성지 성당이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