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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워치/ 외인 "팔자" 변심에 코스피 1860선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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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워치/ 외인 "팔자" 변심에 코스피 1860선 후퇴

입력
2010.10.12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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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었던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주가가 큰 폭으로 후퇴했다.

1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1.87포인트(1.16%) 급락한 1,868.04로 장을 마쳤다. 1,900대를 넘보던 주가가 순식간에 1,860대, 지난달 수준으로 밀려났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2.72포인트(0.55%) 떨어진 494.08로 장을 마쳤다.

국내 증시에 큰 충격을 준 건 외국인 투자자들의 변심. 지난달 10일 이후로 6조5,000억원 어치 기록적인 순매수 행진을 벌였던 외국인이 이날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690억원 어치 순매도를 기록했다. 20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돌아선 것. 외국인 지분 비중이 높은 삼성전자(-0.93%) 포스코(-2.26%) 현대차(-2.46%) 현대모비스(-2.26%)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급격히 약해졌다. 외국인들이 평소보다 훨씬 많이 주식을 팔아치운 건 아닌데, 대신 매수규모가 이달 평균치의 4분의3 수준으로 급감하면서 순매도로 전환했다.

시장에서도 외국인의 순매도 전환이 한국 시장에서 빠져나가려는 신호탄으로 확대 해석되는 걸 경계하는 분위기였다. 삼성증권 김성봉 투자정보팀장은 “외국인 채권 투자에 과세를 검토한다는 뉴스,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상 등으로 일시적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단기성 투자자금에 차익 실현의 빌미가 된 것 같다”며 “기술적으로 쉬어가는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지난밤 미 달러화가 반등한데다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간 여파로 1,130원대로 급등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4.80원 오른 1,13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채권시장은 증시가 조정을 받고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강세로 마감했다. 5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3.61%로 0.04%포인트, 3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3.26%로 0.02%포인트 하락했다.

문향란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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