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와 치의대로 복귀하지 않고 현행 체제를 유지하는 의ㆍ치의학전문대학원에 교수 증원을 비롯한 행ㆍ재정적 지원이 이뤄진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2일 “교원 증원 요건이 학부에 비해 의ㆍ치의전원이 까다로운 점을 감안해 국립대 교수 증원시 의ㆍ치의전원에 인원을 우선 배정하는 한편 전문대학원 체제 정착비로 올해 40억원을 투입하는 등 2012년까지 재정지원을 계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교과부는 또 국회에서 논의중인 고등교육법 개정안이 통과되는 대로 총 입학정원의 20~30% 범위에서 학ㆍ석사 통합과정으로 학생을 뽑을 수 있도록 했다. 이렇게되면 고교를 졸업한 뒤 곧바로 의ㆍ치의전원 진학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기초의학 연구 중심의 ‘의과학자 과정’을 운영하는 전문대학원에는 대학별 4명까지만 지원토록하는 한도를 초과해 지원이 가능토록 하고, 의과학자 과정을 밟는 학생은 병무청과 협의해 입영 연기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의ㆍ치의전원은 편입학이 불가능한 특성을 고려해 결원이 생길경우 해당 인원만큼 다음해 선발 인원을 늘릴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교과부는 의ㆍ치의전 운영으로 의사양성 기간이 지나치게 길다는 지적에 따라 보건복지부에 인턴제 폐지 의견도 전달했다. 이에 따라 현재 시행되고 있는 인턴제가 전면 폐지될지 주목된다.
한편 교과부는 이달 말까지 각 대학으로부터 의ㆍ치의대 복귀 여부에 대한 계획서를 제출받아 대학별 정원조정 계획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전국 41개 의대 중 의전원과 의대를 병행하는 대학은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12곳이다. 이중 동국대를 제외한 11곳은 의대로 복귀하겠다는 계획서를 이미 제출한 상태다.
박철현기자 kar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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