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정상회담이 천안함 사태 출구전략의 하나일 수 있으며, 남북 정상회담이 수개월 내에 개최될 수도 있다고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가 예상했다.
스콧 스나이더 아시아재단 한미정책연구소장은 11일 “남한의 이명박 대통령과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 모두 정상회담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며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그러나 그의 전망은 최근 남북한에서 벌어지는 구체적 움직임이 아니라, 정상회담이 남북이 처한 상황의 돌파구라는 자체 분석에 근거한 것이다.
먼저 정상회담의 필요성에 대해 스나이더 소장은 “이 대통령에겐 남북관계 악화 책임론에서 벗어나기 위해 북한에 핵문제를 의제로 한 정상회담을 추진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김 위원장은 정상회담에서 비핵화 이행을 대가로, 체제보장 약속과 경제적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며 정상회담에 대한 남북한 이해가 일치한다고 보았다.
워싱턴=황유석특파원 aquariu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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