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을 제대로 이용하려면 용도에 맞게 각종 응용 소프트웨어(앱)를 제대로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 스마트폰이 껍데기라면 앱은 내용물이다. 스마트폰과 함께 이용에 도움이 될 만한 앱을 소개한다.
스마트폰으로 인터넷 검색을 하다보면 자판이 작아 글자 입력이 쉽지 않다. 이럴 때 유용한 것이 음성 검색이다. 음성 검색은 글자를 입력할 필요 없이 스마트폰에 대고 말을 하면 검색어가 글자로 자동 변환되며 검색이 이뤄진다. 특히 길을 걷거나 한 손에 물건을 들고 있어서 자판 작업이 힘들 때 이용하면 편리하다.
현재 우리말 음성 검색은 구글, 다음, 네이버에서 내놓았다. 국내에서 우리말 음성 검색을 가장 먼저 내놓은 곳은 다음. 올해 6월 출시된 다음의 음성검색은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용체제(OS)를 탑재한 스마트폰과 애플 아이폰에서 모두 이용할 수 있다. 다음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공동 개발한 음성검색은 단어 위주로 검색을 한다. 다음 관계자는 "국내 검색은 키워드 검색이 많아 음절보다는 단어 위주 검색을 적용했다"고 말했다.
구글은 다음보다 2주 가량 늦게 우리말 음성 검색을 내놓았다. 구글에서 개발한 만큼 안드로이드폰의 경우 2.1 버전 이상이면 기본 탑재돼 있으며, 애플 아이폰에서도 전송 받아 설치하면 이용할 수 있다. 구글의 음성 검색은 음절 하나하나를 분석하는 방식이어서 최대 28자까지 인식하는 점이 장점이다.
네이버는 7일 오후부터 안드로이드폰과 아이폰에서 음성 검색을 지원한다. 앱스토어에서 '네이버'로 검색해 전송 받아 스마트폰에 설치하면 이용할 수 있다. 네이버는 외부 업체의 기술을 사들였다.
음성 인식의 정확도는 구글이 가장 높은 편이며 다음, 네이버 순이다. 구글은 주변이 약간 시끄러워도 또렷하게 발음하면 잘 인식하는 편이다. 다음은 구글보다 떨어지지만 짧은 단어인 경우 인식을 잘하며, 네이버는 간단한 단어도 오류가 발생한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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