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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게임 마니아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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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게임 마니아 잡아라"

입력
2010.10.1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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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머들을 향한 노트북 업계의 유혹이 뜨겁다.

국내외 컴퓨터(PC) 제조업체들이 잇따라 고성능 게임 이용에 특화된 노트북 신제품을 내놓고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것. PC 업계가 이처럼 고가의 게임 전용 노트북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는 이유는 최근 '스타크래프트2'를 시작으로 '테라'와 '에이지 오브 코난' 등 온라인 게임 대작들이 연이어 출시되면서 늘고 있는 게임 마니아들을 사로잡기 위해서다. 특히 이 대작들은 현실감과 생동감이 넘치는 3차원(3D) 그래픽 등으로 구성돼 있어, 업계에선 최고 사양의 게임용 노트북에 대한 적지 않은 수요도 동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게임용 노트북 시장 공략에 적극적인 국내 대표 업체는 LG전자. 지난해 말, 엔씨소프트의 히트게임인 '아이온'에 최적화된 노트북을 내놓고 인기몰이에 성공한 LG전자는 지난달 말, 세계 최초로 초고화질(풀HD)급 3D를 채용한 '엑스노트 A510' 제품을 내놓았다. 발광다이오드(LED)를 채용한 이 제품은 중앙처리장치(CPU)로 인텔코어 i7 쿼드코어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지포스 GT 425M 1기가바이트 그래픽 카드를 탑재, 원활한 영상 재생과 탁월한 게이밍 환경을 지원한다. LG전자는 앞서, 3D 노트북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출시해 3,000대(10월초 기준) 이상의 누적 판매량으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삼성전자도 10일 최고 성능을 갖춘 신제품을 내놓고 게임용 노트북 시장 경쟁에 합류했다. CPU로 인텔코어 i7 쿼드코어 프로세서와 4기가바이트(GB) DDR3 메모리를 장착해 데스톱 PC에 버금가는 성능의 삼성전자의 'RF710' 제품은 엔비디아의 최신 그래픽카드(GT 420M) 및 고해상도의 LED를 채용, 최신 게임은 물론 HD급 영화 감상에도 무리가 없다는 평가다. 이 제품은 또 엔터테인먼트 PC를 지향하는 제품답게, 프리미엄 HD SRS 사운드 칩셋을 내장해 음향 성능 역시 강화시켰다.

해외 업체들의 공세도 만만치 않다.

한국HP는 2테라바이트(TBㆍ1TB=1,000기가바이트) 용량의 고성능 노트북 '엔비17'을 8월말 내놓았다. 1GB DDR5 비디오 메모리와 ATI 모빌리티 라데온 TM HD 5850 그래픽 카드를 포함시켜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 풀HD LED 디스플레이와 함께 중저음을 위한 우퍼 스피커까지 내장한 이 제품의 오디오 시스템은 웅장한 음향도 들려준다. 키보드 아래 LED 백라이트 광원을 설치, 어두운 곳에서도 타이핑이 부드럽다.

MSI코리아는 유럽의 프로게임단 프나틱의 의견이 반영된 'MSI GX660'을 8월말 국내에 공개했다.

풀HD LED 디스플레이에 인텔의 상위 기종 CPU(코어 i7-740QM)와 3차원 영상을 즐길 수 있는 그래픽 카드도 적용됐다. 글로벌 음향 시스템 업체인 다인오디오와 함께 스피커의 위치 등을 조정하면서 원음에 가까운 음향 구현을 시도했다. 제품의 발열을 최소화하기 위한 쿨러 부스트 기술도 갖췄고, 최근 멀티미디어 콘텐츠들의 용량이 대형화되는 추세에 맞춰 듀얼 하드디스크 구조를 채택했다.

이 밖에 삼보컴퓨터와 델코리아 등이 내놓은 게임 전용 노트북도 게임 마니아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게임용 노트북은 상대적으로 불황이 덜 타는 시장"이라며 "일반 보급형 제품에 비해 마진이 많은데다, 브랜드 가치 상승 효과까지 얻을 수 있는 게임용 노트북 시장 경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허재경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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