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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우리사주조합 "현대건설 인수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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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우리사주조합 "현대건설 인수 긍정적"

입력
2010.10.1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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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우리사주조합(조합장 최병협)이 현대자동차그룹이 현대건설 인수에 나선 것과 관련해 "현대건설은 투자가치가 충분한 기업이고 현대차 시너지 효과에도 도움될 것"이라면서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우리사주조합은 11일 '현대건설 인수, 조합원에게 독인가, 약인가'라는 제목으로 낸 소식지에서 "고유가시대, 자동차 산업을 보완할 수 있는 신성장 동력을 찾는 회사의 노력을 인정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조합은 "투자 측면에서 현대건설은 순이익 4,566억원을 기록한 국내 1위의 건설기업이고 최근 7년간 신규 수주량이 연평균 15% 성장을 달성하고 있다"며 "타 건설사 대비 주택비중이 낮고 전력, 플랜트 사업 등 전 부문에 걸쳐 높은 기술력을 가졌으나 저평가 받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가치가 있는 기업엔 틀림없다"고 설명했다.

조합은 또 "오래전부터 중동, 아프리카 등 제3국에서 기반을 쌓아온 만큼 현대차 법인이 없는 지역에서 현대건설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브랜드 이미지를 활용한 수출증가 효과 또는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조합은 그러나 "회사는 조합원에게 돌아오는 불이익은 없도록 해야 한다"며 "조합원의 땀과 노력으로 번 돈을 투자해 기업을 인수한다면 투자에 대한 실질적인 이익이 조합원에게 되돌아와야 한다"고 밝혔다.

송태희기자 bigsmil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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