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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하일성의 관전평 - "두산, 수비에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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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하일성의 관전평 - "두산, 수비에서 졌다"

입력
2010.10.11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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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오프 4차전에서도 두산의 저력과 힘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하지만 초반에 잇단 수비 실수가 결국 부담이 됐다.

양팀 선발 홍상삼과 레딩의 구위가 좋았기 때문에 예상과 달리 투수전으로 전개될 가능성마저 엿보였다. 그렇지만 3회 초 무사 1ㆍ2루에서 두 차례 번트 수비 실수(1개는 실책, 1개는 내야안타)로 4실점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두산이 3회 2점 정도만 내줬다면 홍상삼이 좀더 버틸 수 있었을 것이고 불펜 운영도 달라졌을 것이다.

두산 포수 양의지는 훌륭한 재목이다. 다만 포구 때 엉덩이가 높기 때문에 상체가 앞으로 수그러진다는 약점이 있다. 5회 진갑용의 타석 때 김선우의 변화구를 뒤로 빠뜨린 것도 상체가 높은 데서 비롯됐다.

두산이 몇 차례 수비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인 데 반해 삼성 수비는 전체적으로 가볍고 산뜻했다. 특히 6회 좌익수 최형우의 홈 송구에 이은 포수 진갑용의 블로킹은 압권이었다.

13일 대구에서 벌어지는 최종 5차전은 흔히 말하는 정신력이 승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4차전을 치르는 동안 두 팀 모두 많이 지쳤기 때문이다.

5차전 선발은 삼성 차우찬, 두산 히메네스로 예상되는데 둘 다 컨디션이 좋기 때문에 투수전이 될 수도 있다. 그렇다면 결국 어느 팀에서 ‘미치는 선수’가 나오느냐에 따라 희비가 갈릴 것으로 본다.

두산이 4차전에서 패하고도 위안을 삼을 수 있었던 것은 김현수의 부활 가능성이다. 삼성으로서는 4차전에 출전하지 않았던 채태인이 제몫을 해줘야 편하게 경기를 치를 수 있다.

한국야구위원회 사무총장ㆍKBS 해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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