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군 훈련에 불참해 고발된 사람이 많은 예비군 동대 상위 5곳 중 4곳이 서울 강남∙서초지역 예비군 부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방위 소속 민주당 신학용 의원이 11일 국방부에서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최근 4년간 예비군 불참으로 형사고발된 사람이 많은 예비군 동대 1위는 서울 강남구 삼성2동대로 146명이 고발됐다. 이어 2위는 서울 강남구 논현2동대 145명, 3위는 인천 연수구 연수1동대 144명, 4위는 서울 서초구 반포 1동대 141명, 5위는 서울 강남구 역삼1동 1동대 140명 등의 순이었다.
2005년부터 2009년까지 최근 5년간 예비군 불참으로 형사고발된 전체 인원은 12만1,867명으로 연평균 2만4,373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 의원은 "획일적으로 말할 순 없지만 강남, 서초 지역에서 훈련 불참 고발이 많은 것은 '벌금 좀 내면 되지' 하는 생각으로 훈련 소집을 무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할 수 있다"며 "벌금 이외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녹용기자 ltre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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