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광저우 아시안게임 한달 앞으로/ 야구 류현진 "4년전 도하의 악몽 씻어내야죠"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광저우 아시안게임 한달 앞으로/ 야구 류현진 "4년전 도하의 악몽 씻어내야죠"

입력
2010.10.11 12:05
0 0

‘국민 에이스’ 류현진(23ㆍ한화)은 국내 프로야구의 포스트시즌 열기가 뜨거운 요즘 대전구장으로 출근 도장을 찍고 있다.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4년 전의 악몽을 말끔하게 씻어내기 위해서다.

류현진은 11일 “도하 아시안게임 때는 팀도 좋지 못했고, 나도 만족하지 못했다. 야구하면서 가장 기억하기 싫은 대회”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도하 아시안게임은 기억하기도 싫은 대회죠”

류현진은 4년 전 첫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한국은 사회인 야구팀으로 구성된 일본에도 발목이 잡히는 ‘도하 참사’를 겪었다.

명예 회복을 위해 4년을 와신상담한 류현진은 올해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성공할만한 투수로 성장을 했다. 벌써부터 일본과 미국에서 그를 영입하기 위한 사전 작업을 펼칠 정도다.

류현진은 올해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다승왕을 놓치면서‘트리플 크라운(다승ㆍ평균자책점ㆍ탈삼진)’달성에는 실패했지만 25경기에 출전해 16승4패, 평균 자책점 1.82라는 발군의 성적을 올렸다. 올해 2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 피칭), 지난해까지 포함하면 29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로 메이저리그 기록도 훌쩍 뛰어넘었다.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만전은 자신있습니다”

세계가 인정한 투수로 자리매김한 류현진은 다음달 열리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의 선봉에 서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2주 전부터 운동을 시작했어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대전구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러닝과 웨이트 트레이닝, 수비 훈련, 하프 피칭을 하면서 아시안게임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류현진은 올해 많은 이닝을 소화하면서 시즌 막판에는 내년 시즌과 아시안게임을 위해 등판을 포기했다. 하지만 현재의 몸 상태는 정상이다.

류현진은 “컨디션은 좋다. 아시안게임을 위해 빨리 몸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는 중이다”고 최근 근황을 설명했다.

SK 김광현(22)과 함께 대표팀 마운드를 이끌어야 하는 류현진은 금메달의 최대 고비인 대만전에 선발 출격할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대만에 대해 “최근 국제대회에서 대만 타자들을 많이 상대했다. 자신 있게 던질 수 있을 것 같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태극마크 부담스럽지만 자랑스럽다”

도하에서 지독한 악몽을 경험했던 류현진은 다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태극마크를 달고 뛴다는 것이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최근 한국야구가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는 만큼 그에 걸맞는 성적을 내야 한다는 부담도 있습니다. 하지만 국가대표로서 무엇인가를 이뤘을 때의 성취감을 말로 표현할 수가 없죠.”

베이징올림픽과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던 류현진은 광저우에서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할 생각이다.

류현진은 “올해 개인적으로는 좋은 성적을 올렸지만 팀이 최하위에 그쳤고 마지막에 못 던진 것은 아쉬웠다”면서 “광저우에서는 도하에서 좋지 못했던 기억까지 말끔하게 씻어내겠다”고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각오를 드러냈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