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이 최근 과도한 부채로 문제가 되고 있는 LH공사에 7년간 10조원이 넘는 채권투자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한나라당 신상진 의원이 11일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 받은 ‘LH공사에 대한 연도별 투자내역’자료를 분석한 결과, 채권 투자액이 2003년 3,130억원에서 올해 8월까지 10조 6,635억으로 7년간 34배나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LH공사의 전체 부채액 중 채권부채(50조원)의 20%를 차지하는 것이다.
특히 국민연금공단은 LH공사가 지난해 말 기준으로 109조 2,000억원의 부채에 하루 이자부담만 84억원에 이르는데도 불구하고, 추가로 올해 8월에 2조6,000억원의 토지수익연계채권 중 1조원을 매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져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김성환기자 bluebird@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