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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전, 유럽파 vs 유럽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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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전, 유럽파 vs 유럽파

입력
2010.10.11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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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필요 없다. 직접 눈으로 확인하자.

2010년 마지막 한일전이 12일 오후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한국(FIFA랭킹 44위)은 영원한 라이벌 일본(30위)을 상대로 올해 동아시아선수권(3-1 승)과 친선경기(2-0 승)에 이어 3연승에 도전한다. 한국은 역대 상대전적에서 40승20무12패로 앞서 있다. 이번 한일 정기전은 내년 1월 아시안컵의 전초전 의미를 담고 있어 더욱 흥미를 끈다.

양국의 베스트11이 총 출동하는 만큼 한치의 양보 없는 열전이 예상된다. 특히 유럽파들의 대결구도가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전방 골잡이 대결부터 측면과 중원 등에서 불꽃 튀기는 유럽파 대결이 예고되고 있다. ‘모나코의 왕자’ 박주영(AS모나코)은 일본의 신예 골잡이 모리모토 다카유키(카타니아)와 최전방에서 자웅을 겨룬다. 이들은 한일 양국의 ‘축구천재’로 이름을 떨쳐왔다. 청소년대표팀 시절부터 에이스 역할을 한 박주영은 남아공월드컵을 통해 성인대표팀에서도 주전 골게터로 성장했다. 2005년 K리그 데뷔 후 ‘신드롬’을 일으키기도 한 그는 지난 5월 한일전에서 쐐기골을 넣은 바 있다.

박주영에 맞서는 모리모토도 15세 때 프로에 데뷔, J리그 최연소 출전과 최연소 골을 기록한 ‘영재’였다. 2004년 J리그 최연소 신인왕에 뽑힌 모리모토는 2006년 이탈리아 세리에 A리그에 진출했다. 모리모토는 최근엔 부진하지만 2008~09 시즌부터 세리에 A리그 카타니아팀의 주전으로 활약하는 등 가능성을 인정 받고 있다. 그는 알베르토 자케로니 일본 감독 부임 후 혼다 케이스케(CSKA 모스크바)를 끌어내리고 최전방 공격수 임무를 맡고 있다.

측면 공격에서는 한일 대표팀의 뉴에이스로 떠오른 이청용(볼턴)과 가가와 신지(도르트문트)가 격돌한다. 이청용이 오른 측면 공격을 주로 담당하고 있는 까닭에 왼쪽 측면 공격수 가가와와 정면 충돌이 불가피하다. 이청용은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연속 출전을 이어가고 있고, 가가와는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올 시즌 4골을 터트려 팀내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중원에서는 기성용(셀틱)과 혼다가 자존심 대결을 벌인다. 둘은 중원에서 팀 공격의 중추 임무를 맡는다. 기성용은 최근 셀틱에서 골과 도움을 기록하며 킥의 날카로움을 더하고 있어 ‘스페셜리스트’ 로 활약이 기대된다. 남아공월드컵을 통해 스타덤에 오른 혼다는 최전방이 아닌 중원사령관의 임무를 맡아 공격의 물꼬를 터는 역할을 부여 받았다. 이번 한일전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중원혈투가 예고되고 있는 까닭에 기성용과 혼다의 활약상은 곧바로 팀승패에 직결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캡틴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지난 10일 훈련 후 오른 무릎 부위에 통증을 호소해 이번 대회 불참이 확정됐다.

김두용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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