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성 전 국무총리가 11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4세.
1926년 전북 무주 출생인 황 전 총리는 육군사관학교(4기)로 68년 예비역 소장으로 예편할 때까지 중앙경리단장, 경리학교장, 국방부 재정국장을 지냈다. 예편 후 70년 무임소장관실 보좌관(차관급)으로 기용된 이후 총리 비서실장, 전북지사, 교통부장관 등을 역임하고 81년 1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주정의당 후보로 전북 진안ㆍ무주ㆍ장수에서 당선됐으며 이어 12, 14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93년 2월 김영삼 정부에서 초대 총리로 전격 기용됐지만 쌀 개방 파문 등으로 그 해 12월 총리직에서 물러났다. 화랑무공훈장, 미국 은성훈장, 청조근정훈장 등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애섭 여사와 아들 규선, 규용, 규완씨, 딸 정숙씨가 있다. 빈소는 삼성의료원 장례식장 17호실, 발인 14일 오전6시. 장지 국립 대전현충원. (02)3410-6917
장재용기자 jy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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