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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유학생 유치" 대학 현지마케팅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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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유학생 유치" 대학 현지마케팅 활발

입력
2010.10.11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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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학교는 11일 중국 베이징(北京) 대외경제무역대학 내에 중국 사무소를 열었다. 이사무소는 한국 유학반을 운영하며 유학생을 유치하고, 유학생 정보를 수집ㆍ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또 정기 학술 세미나를 개최하고 한ㆍ중 복수 학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교환 교수 파견 및 유치, 교환 학생 프로그램을 확대 등 중국 유학생 유치사업을 수행하는 전초기지 역할을 하게 된다.

이처럼 중국 유학생들을 국내에 유치하기 위한 각 대학들의 노력은 필사적이다. 자기 학교를 중국 대학생들에게 홍보하기 위해 현지 사무소를 여는 것인 이미 오래됐다. 중국 대학교와 교수 및 학생 교환에서 각종 장학금 지급 부여 등 다양한 학생 유치 방법이 동원되고 있다.

한양대는 2007년 12월 중국 상하이(上海)에 한양 문화원 법인 설립인가를 받는 등 발 빠른 행보를 취했다. 매년 50여명의 중국 학생들이 이곳을 통해 한국 유학을 오고, 한국 문화 프로그램을 습득하고 있다. 한양대 관계자는 “한양대의 경우 정규 대학과정을 공부중인 외국인이 1,600여명, 어학원까지 포함하면 2,200여명에 달한다”며 “그 중에서도 중국은 지리상으로도 가깝고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은 유학 지망생들도 많아 각종 학업 프로그램에 많이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남대도 베이징에 중국 사무소를 설치하고 학교 인지도를 높이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한국어 경시대회, 한국어 캠프 등 크고 작은 교육 및 문화 프로그램을 열어 중국 대학생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처럼 대학들이 ‘중국 학생 모시기’에 열을 올리는 것은 향후 3년 내 중국의 해외 유학생 수가 200만 명으로 늘어나는 등 중국이 세계 최대의 유학시장으로 부상하기 때문이다.

11일 국내 대학들에 따르면 국내에 재학중인 중국인 유학생 수는 2003년 5,607명에서 지난해에는 5만3,461명으로 거의 10배나 증가했다. 해외 거주중인 중국인 유학생 수는 이미 세계 1위이며, 전세계 유학생 인구의 14%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에서도 중국 유학생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의 7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종구 아주대 총장직무대행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 최대의 유학시장인 중국에서 한국 문화를 알리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강주형기자 cubi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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